오드맥스는 장난감을 만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놀이의 본질과 가치에 대해 늘 고민합니다.

루저 Lo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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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대결은 반드시 한쪽이 지게 돼있습니다.

결국 세상 사람들의 절반은 루저인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들과 함께

운동이나 게임을 하다보면

유독 패배를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단순한 아쉬움을 넘어

분노와 증오 같은 것들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공평한 룰 속에서

정정당당히 경쟁했음에도 불구하고요.


승부욕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승부욕은 경기에 임하는 태도이지

결과에 임하는 태도는 아닙니다.



승리를 인정하기는 대체로 쉽지만

패배를 인정하는 것은 훨씬 어려운 것이어서

잘 지기 위해선  반복된 훈련이 필요한데요,


져 본 경험이 적은 사람은

진다는 것이 정확히 어떤 느낌인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스포츠 중에서도 팀 스포츠를

어릴 때부터 경험하는 것이 좋은 이유도

어쩌면 잘 지는 법을 배우기 위함인 듯 합니다.


팀 스포츠는

모두에게 공통된 상황과 룰이 적용되기 때문에

모두가 인정하는 결과를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지고 또 지는 과정 속에서

합의를 배우고

타인을 인정하고

결국 나를 바라보게 됩니다.



반대로

잘 지지 못하는 사람은

즐거운 경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기피의 대상이 되고


경쟁에 집중해야 하는데

결과에 집중하다보니

편법과 반칙을 정당화하게 됩니다.


상대와 나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고

변수와 요인들을 찾는데 에너지를 낭비하며,


더 큰 무대를 갈망하지 않고

확실히 이길 수 있는 곳,

이겨본 적이 있는 곳에서만 만족하게 됩니다.


결국 실력이 좋아지기 어렵겠지요.



치열한 프로스포츠의 세계에서도

가장 뛰어난 선수는 당당하게 상대방을 인정합니다.


경기가 끝나면 가장 따뜻하게

승자 또는 패자를 끌어안습니다.



경쟁에서 뒤지는 것은 단순한 패자이지만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루저’가 아닐까요?


당당하게 질 수 있도록

아이의 감독과 코치가 되어주세요.



가끔 운동회나 스포츠교실에서

경기에서 지거나 실수한 아이를

나무라는 아빠 엄마가 있는데요,


그야말로 진정한 루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