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맥스는 장난감을 만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놀이의 본질과 가치에 대해 늘 고민합니다.

놀이터가 된 학교, 학교가 된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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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골목들과 강변으로 유명한 

베트남의 호이안은 늘 여행객들로 붐빕니다.



어느 화창한 아침, 

붐비는 관광지가 아닌

이 곳 사람들의 마을이 궁금해집니다.


자전거를 타고 조금만 달리니

당장이라도 출항할 듯한

고기잡이 배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저 자리에서 한두 번 낮잠을 자본 솜씨가 아니네요.

여기가 마을임이 분명합니다.




어슬렁 어슬렁 자전거를 굴리다

활짝 열려있는 운동장을 발견합니다.


학교이지만 문도 없고 담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들어갑니다.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운동장.

마음이 편안해지는 장소입니다.

학교임과 동시에 마을의 놀이터인 이 곳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꼬맹이부터 중학생 언니들까지

섞여 놀 수 있는 공간이

우리 도시에 아직도 존재할까요?


놀면서 자연스럽게 관계를 배우고

매너와 규칙을 배우고

위험과 한계를 배우는

그런 공간이

우리 도시에 아직도 존재할까요?


 

그리고 한 눈에도 예사롭지 않은 놀이기구들.

이 마을에서 가장 소중한 장소이기에

그만큼 정성을 들여 만들었겠지요.


화려하지 않지만

그 어떤 놀이기구보다

안전하고 튼튼해 보입니다.


따가운 햇빛과 비를 막아주는 지붕만 봐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어른들의 마음이 전해집니다.




학교가 활짝 열리면 놀이터가 되고,

그렇게 생겨난 놀이터는

다시 삶을 배우는 학교가 됩니다.


이 학교에 교문도, 담도 없었던 이유를

이제 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