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맥스는 장난감을 만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놀이의 본질과 가치에 대해 늘 고민합니다.

Car-aroke (자동차노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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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그런 경험 있으신가요?


어디선가 지나간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갑자기 특정한 장소와 시간이 떠오르며

그때의 날씨와 공기의 냄새, 

기분까지도 떠오르는 경험을 하신 적 있나요?



겨울에 인기였던 발라드는

우리를 애틋했던 그 겨울로 다시 데려가고


여름에 여기저기서 들리던 댄스곡은

해변으로 떠나던 그 설레임을 다시 가져다줍니다.



이렇듯 노래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추억을 담는 상자 같은 역할을 합니다.


누구든 평생 곁에 두고

다시 꺼내어보는 노래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래는

우리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에게 노래를 시키는 어른이 아니라

노래를 불러주는 어른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어릴 때 들은 멜로디는 그 힘이 엄청나서

어른이 되어서도 무의식 속에 흥얼거려집니다.


할머니가 불러주셨던 자장가부터

학교에 들어가 처음 배운 교가,

유행가를 짓궃게 개사하여 불렀던

정체불명의 노래들까지


시간이 지나고 떠올리면

괜히 웃음이 나고 아련해지는 노래들입니다.



추억이 풍족한 사람은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아낄 수 있습니다.

삶에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 제안을 드립니다.


아이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갈 때,

노래를 불러주세요.


<Brunkom Trask    김지현   2016>


물론 다른 곳에서도 노래는 부를 수 있지만

자동차라는 공간은 매우 개인적이고

긍정적인 측면에서 폐쇄된 공간입니다.


그 누구도 우리를 뭐라고 할 수 없는

우리만의 공간이지요.


달리는 자동차 속에서 아이들은

'가족은 언제나 함께 가는 소중한 사람들'

이라는 인식을 갖게 됩니다.



아빠 엄마가 자동차 안에서 불러줬던 노래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그때 그 여행길로 나를 데려갑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아이의 마음을 잃지 않게 해줍니다.



요즘 해외에선 Carpool Karaoke 라는

프로그램이 유행하는데요,

인기인들이 진행자의 차에 타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아주 단순한 내용입니다.


노래는 아주 단순한 행위이지만

함께 한 공간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그 어떤 관계보다 가까움을 뜻하며

그 관계는 노래처럼 아름답게 기억됩니다.

저희는 해마다 대학동아리 선후배가족 60여명이 함께 강원도의 한 폐교로 휴가를 떠납니다.
크고 작은 아이들이 30여명...
음악동아리이다 보니 3박4일내내 기타소리가 끊이질 않지요.
그런데 신기한건 어른들이 부르는 80~90년대 노래를 아이들이 대부분 따라 부른다는 겁니다.ㅎㅎ
그 많은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면서도 작은 분쟁 한번 없는것을 그동안 너무 당연하게 여겨왔었는데
위 글을 읽고 생각하니
함께 노래한다는것은 사람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힘이 있는것 같네요.

뜬금없이 글 남기고 갑니다.